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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 (Joe Han)
시작
포크
㈜디지탈레코드
㈜디지탈레코드
2017.04.21
01. 굿모닝 투 유
02. 청춘예찬
03. 자장가
04. 주말잠
05. 살랑살랑


조한 (Joe Han)

- 시작 -




싱어송라이터 '조한’의 첫 음반 '시작'은 2017년 봄 세상에 나왔지만, 수록된 곡들은 이미 5년여 전부터 쓰여지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이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만든 곡도 있고, 문득 어떤 멜로디가 떠올라 적어두었다가 그 것을 발전시킨 곡도 있고,

가만히 기타를 만지다가 어떤 코드가 좋아서 그 것 위에 멜로디를 얹은 곡도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여러 노래들 중 5곡을 추려내 이번 음반에 담았다.

애초에 곡들을 쓸 때 발매를 목적으로 작업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조한의 음악은 일부러 화려하지 않고, 차라리 간소하다.

단 몇 초만에 청자의 귀를 홀릴 성질의 음악이 아니고,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천천히 들으면

산뜻한 맛이 점점 우러나오는 음악이라는 말이 맞겠다.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가사와 멜로디, 담백하지만 단단한 음표와 음절 하나하나에서 조한의 음악에 대한 진솔한 고민이 묻어난다.

우리네 보통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사진처럼, 혹은 영상처럼 섬세하게 표현한 이번 음반은

그래서 들을수록 공감이 가고, 거듭할수록 값지다.

'굿모닝 투 유'는 아침을 깨우는 노래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 아침의 전형은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모습일 것이다.

'굿모닝 투 유'의 시작 부분은 수년 전 제주의 게스트하우스 쫄깃센타에 묵었을 때

아침 바다를 보고 느낀 산뜻한 기분을 적은 것으로, 나른한 아침을 더 가볍고 상쾌하게 시작하라고 노래한다.

조한은 앨범에 수록된 '자장가'와의 커플링을 목적으로 이 곡을 기획해서, '굿모닝 투 유'와 '자장가'는 코드 진행이 유사하다.

'청춘예찬'은 말 그대로 푸른 봄을 찬양하는 곡이다.

조한이 노래하는 '청춘'은 표면적으로 새싹이 돋아나는 봄을 의미하지만,

내면에는 사랑을 막 돋우며 설레는 감정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연애의 젊음을 뜻하기도 한다.

조한은 어느 3월의 오전, 거리에 핀 봄꽃과 어린 잎들을 보고 곡의 도입부를 만들고,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며 후렴구를 만들었다.

춥고 긴 겨울을 견디느라 고생했다고 하늘이 전해주는 선물같은 계절. 그리고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는 사랑. 청춘.

'자장가'는 조한이 사랑하는 이를 위해 만든 곡이다. 늦은 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겨우 집에 들어갔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에 정작 잠이 쉬 오지 않는 밤.

그녀가 조금이라도 편히 잠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 '자장가'는 잠을 재우기 위한 목적을 갖기 때문에,

부드러운 선율과 거세지 않은 연주로 구성했다. 실제로 이 곡은 잠못 이루는 그녀가 스르륵 잠드는 데 효과가 있었다.

당신이 그에게 혹은 그녀에게 불러주면 좋을 이유다.

'주말잠'은 겨울이 되면 동물이 활동을 중단하고 겨울을 보내는 '겨울잠'에서 따온 말이다.

야근공화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칼퇴근을 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다. 야근을 하지 않는 날에는 회식도 한다.

그럼에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벽부터 학원도 다니고 운동도 한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적어도 주말에는 활동을 접고 집에서 잠도 자고 쉬자고 노래한다.

사실은 모두 알고 있다. 그렇게 보내는 주말이 삶의 낙이라는 것을.

'살랑살랑'은 가볍게 운동하며 듣기에 적당하다.

날씨 좋은 날, 집 밖으로 나가 기분 좋게 달려보자는 내용으로, 청자들의 몸과 마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고 싶어서

레트로 게임을 연상시키는 8비트 사운드로 재미있게 편곡했다.

조한은 기타로 도입부 작업을 먼저 진행하고, 휴가차 들른 충남 예산군 수덕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던 중,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살랑대는 나무 그늘을 즐기며 산책을 하다가 후렴구와 노래의 대략적인 가사를 만들었다.

이번 음반의 편곡과 믹싱은 실력파 뮤지션 '인메이'가 맡았고, 마스터링은 복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프로듀서 '강창진'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