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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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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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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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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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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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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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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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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프로젝트
그 두 번째 이야기
'그래도 좋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지나간 시간들로 단단히 세워져 있다.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감정들이 오가며 우리는 살아가는 걸까?
각자가 느끼는 감정과 살아가는 환경이 전혀 똑같을 순 없다.
사랑을 말하더라도 다 다를 것이고, 이별을 말하더라도 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의 기억들은 우리에게 단 하나의 단어로 남겨진다.
'추억'.
그녀들의 두 번째 이야기는, 각자 하나씩 가지고 있는 소중한 옛 기억,
그리고 옛 기억이 될 오늘 이 순간, 이 모든 추억에 관하여 노래한다.
그런 순간이 있었다.
설렘으로 사랑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가벼웠던 그 순간,
당신의 슬픈 눈과 마음을 알기에 당신 곁을 떠날 수 없었던 그 순간,
그 모든 지나온 순간 또한 우리에게 '사랑' 이라 칭함을 알기에
그 어떤 하나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사랑'에 대하여 함께 나누길 원한다.
이 곡을 듣는 당신이 설령 그녀들과 다른 마음일지라도,
전혀 다른 시간 속에 살아가는 당신일지라도,
함께 느끼며 공감하길 원한다.
'자꾸만 설레오는 너와 함께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좋았다고.'
'어쩔 수 없는 그런 너 이지만, 그래도 좋다고.'
1. 어깨
살아가다 보니,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다.
사랑이라고 말하기엔 어색하고, 내 마음 속에 흐르는 지금 이 감정을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순간.
. . .
단지 그냥 위로가 되어 주고 싶었다.
너의 모든 시간에, 너의 많은 고민들에,
내가 너의 어떤 특별한 누군가가 되어 함께 할 순 없지만
너의 오늘은 힘들진 않았냐고.
'그래, 괜찮아.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했어.' 라고.
. . .
단지 그냥 나의 작은 어깨를 너에게 내어주고 싶었다.
너의 그 모든 걸 품어주기엔 내가 너무 작아 부족하겠지만,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곳에 서서 이렇게밖에 널 응원할 수 없지만
너의 내일은 오늘보다 더 행복할거라고.
'그래, 괜찮아. 넌 언제나 잘 해내고 있어.' 라고.
. . .
그렇게 설레던 내 마음은 당신이 참 좋았다고 말을 한다.
당신이 그저 추억 속으로 스쳐 지나갈 인연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정의할 수 없는 그런 사이라 할지라도.
2. 그런너
모든 것이 서툴렀던 때가 있었다.
표현하는 것, 다가가는 것, 보내주는 것, 기다리는 것.
나의 기억 속에는 그 모든 서툰 것들을 조금이나마 알게 해준 네가 있다.
항상 외로워하고 쓸쓸해하던 너는 내게 말했다.
넌 혼자여야 한다고. 미안하다고.
나는 그런 네가 너무 어려웠다.
아니 어려워졌다.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하려는 네가..
난, 그런 너의 모든 것을 안아주고 싶었고 지켜주고 싶었다.
슬픔을 가득 담은 너의 그 눈빛이 날 더욱 그렇게 만들었다.
너의 그 눈빛이...
하지만 그런 널 안아주려 하다가도 난 돌아서야 했다.
늘 네 옆에 있어도 언제나 넌 내가 혼자란 느낌을 받게 했고,
너의 그 쓸쓸했던 눈빛과 차가운 느낌은 날 다가서지도, 기다리지도 못하게 하고 결국 후회만 하게했다.
그런 너로 인해, 나도 점점 지치고 더 외로워졌다.
하지만 그때의 난 너에게 부릴 소소한 투정보단 기다림을 택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널 잃지 않을 방법을 나는 찾아야 했었다.
널 잃긴 싫었으니까.
그래, 널 잃는 건 무엇보다 무서웠으니까.
. . .
결국, 그 기다림도 답이 될 수 없단 것을 알았을 때는 몇 번의 사랑에 더 아파한 후였다.
. . .
그런 너에게 짐이 되기보단 힘이 되고 싶었다.
서운하고 미워도. 그래도 너라서.
지켜주고 싶은 그런 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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