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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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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프라이(French F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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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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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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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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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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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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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I don't know who you are | | 02. 합주 후 맥주 | | 03. skit 01 | | 04. 막걸리와 사이다 | | 05. 기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었던 어린 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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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French Fry'가 3년의 공백기를 깨고
새로운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2012년 발매한 첫 싱글이 네이버 웹툰 '기타맨'에 수록되어 화제를 낳았던 밴드 'French Fry'가
멤버들의 군 입대와 전역, 새로운 멤버의 영입과 교체, 새로운 음악적 시도 등 수많은 진통 끝에
새로운 시리즈 앨범의 첫 번째 장을 들고 다시 무대에 선다.
마냥 풋풋하기만 했던 그들의 새로운 변화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마주쳐 올 것인가?
스스로의 모습을 찾아 헤매는 청춘, 사실 우리는 아직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청춘이라는 깨어진 거울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언제나 앞뒤, 좌우가 바뀐 채로 우리를 비웃는다.
서로의 모습이 뒤엉킨 앨범의 자켓은 바로 그러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닦아진 길만을 걸어 이곳에 도착한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있을지 뻔히 보이기에 우리는 한 발짝도 내디딜 수가 없다.
내가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그 여행 끝에 얻는 보답보다,
기성세대에게 물려받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단 걸 알기에,
또 그렇게 믿어지기에 우리는 펜스 하나 쳐지지 않은 이 길을 벗어나지 않으려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굳어져 버린 사회 속에서 French Fry의 신보는 네가 누군지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하라고 조언한다.
첫 번째 트랙의 'I Don't Know Who You Are'에서는 주제의식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발랄한 사운드와 신난 듯한 보컬, 젊음이라는 외적인 요소 속에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얼마나 많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던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겉으로는 마냥 밝게만 비추어지는 청춘이지만 거울을 들여다볼 틈도 없이 달리기에
매진해야 하는 젊음들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존재감을 나타낸다.
그리고 두 번째 트랙의 '합주 후 맥주' 또한 가벼운 맥주 속에 얼마나 많은 청년 세대의 고뇌가 녹아 있는지 표출하고 있고,
연이어 나오는 세 번째 트랙 '막걸리와 사이다'에서는 '그 고민을 딛고 일어서 보자, 떠오르는 내일을 향해서 부딪쳐 보자'라는
희망찬 외침을 노래하는데, 이 외침과 함께 앨범은 마지막 곡인 '기타로'로 향한다.
'기타로'에서 결국 그는 떠나고 홀로 무대에 남아 있지만,
이 앨범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음으로, 또 다음으로 나아간다.
'French Fry'는 짧은 4곡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스스로를 꺼내라고 조언한다.
스스로가 누군지도 모르는 당신에게 던지는 이 앨범을 들으며
오늘밤 맥주 한 잔 마신 후에 짧게나마 자신에게로의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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