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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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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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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antic Mem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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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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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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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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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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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9AM | | 02. 1PM | | 03. 7PM | | 04. 0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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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현
- Semantic Memory -
이 앨범은 어제와 오늘과 내일도 있을 수 밖에 없는 스치듯 지나가는 희미한 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의미에 대한 기억을 나누었다.
시간에 대한 의식 속에 기억과 반복 일상 속에서 나의 몸과 무의식이 말해 주는 또 다른 의미의 기억이다.
피아노 부산예술대학교의 나진주 교수님과 New school universty에서 섹소폰을 전공하시고 부산예술대학교에 계시는 섹소폰 최창근 교수님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베이시스트 서영도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9Am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나의 몸 속에 잠들어 있던 세포들도 깨운다.
화사한 햇볕에 몸을 비추고 따뜻함이 몸 속으로 들어 오길 기다린다. 조용하고 부드럽고 천천히 파고 든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잠시나마 평화로운 시간을 느끼려 함이다.
2. 1PM
나에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다. 하루를 예상하고 정리 해두고 천천히 몸을 움직인다.
걸으면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사람들 속에 섞이기 위해 그 안으로 들어간다.
조금은 희망적이며 조금은 한숨이 뒤섞이는 시간.
3. 7PM
분주하게 움직인다. 많은 악기 소리와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쉴틈 없이 나의 귀를 울린다.
하루를 끝내며 집으로 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빠르게 움직인다. 마음도 급하다.
보고 있노라면 나 역시 지쳐가면서 몸이 움츠려 든다.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우며 뜻 하지 않은 웃음과 말들을 계속 쉬지 않고 내 뱉는다. 온전하지 못한 하루를 보내는 마지막 문턱이다.
4. 0 AM
마무리의 시간. 누워서 천장을 바라본다.
오늘과 내일이 교차하는 시간. 오늘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시간. 잔잔한 숨소리 마저 내 귀에 크게 들려온다.
눈을 감으면 알 수 없는 잔상이 보인다. 무엇인지 알 수 없으나 왠지 포근함과 쓰라린 마음이 동시에
나를 안으며 눈물을 보인다. 아쉬움에 몸을 뉘어 놓고 또 다시 흐릿한 빛을 따라 나는 천천히 사라진다.
이번 이광현 싱글4집 "semantic memory"는 무의식의 기억 조차 나에게는 지우고 싶고 또 지우고 싶지 않은 의미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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