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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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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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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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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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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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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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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틸드 _ 찹쌀떡
거리에서 좁은 방에서, 겨울에도 봄에도, 크게 그리고 작게, 즐겁게 또는 처절하게,
느리게 그리고 천천히 노래의 길을 떠나기 시작한 한 사람이 작지만 뚜렷한 발자국을 내딛었다.
여기에 그 흔적이 있으니, 한 번 들은 사람들은 절대 잊지 않았다는 노래, "찹쌀떡"이 그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 찹쌀떡이 맞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골목을 울리던 그 소리.
추운 겨울 공기를 뚫고 들려와 어린 가슴을 설레게 했던 찹쌀떡 장수의 그 소리에 담긴 정서와 감성을 담아 하나의 노래로 빚어낸 것이다.
본격적으로 노래를 만들기 시작한지 이제 2년 차, 엔틸드는 일상의 장면들과 기억을 사진처럼 담아내는 노래를 만들고 있다.
이 곡 "찹쌀떡"은 2012년 어느 겨울, 몇 년 만에 들려온 "찹쌀떡~~~메밀묵~~~" 소리에 지나간 추억과 정서가 차올라 써 내려간 곡이다.
곡은 소박했고, 후렴구는 찹쌀떡 장수가 외치던 소리에서 힌트를 얻은 멜로디여서 얼핏 우스울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곡 전체를 흐르는 추억과 정서, 그리고 인생과 일상에 대한 메시지는 듣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우연히 알게 된 한 뮤지션의 작업실에서 놀다가 무심코 던져본 "찹쌀떡"은 그 뮤지션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그 자리에서 몇 시간 만에 만들어진 연주 위에 엔틸드의 꾸밈없는 목소리가 합쳐져 추운 겨울,
사람들의 마음에 파고들 노래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원래 기타 한 대만의 소박한 연주였으나,
음원에서는 팝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도 본래의 어쿠스틱한 따뜻함을 간직한 소리로 재탄생 되었다.
날씨도 사회도 일상도 우울하고 쓸쓸한 이 겨울,
무심코 걷던 골목길에서 만난 찹쌀떡 장수의 소리처럼 "찹쌀떡"을 듣게 된다면 잠시나마 인생의 고단함을 잊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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