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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탈 앨범 < H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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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안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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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단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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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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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18Stud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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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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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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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자기(babysong) | | 02. 추파 | | 03. 동감 | | 04. 560-2 | | 05. 조곤조곤, 그리고 총총한 | | 06. 편하게 생각해 | | 07. 타이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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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라이터의 [둘의 단편집] 소개글
이반 부닌이라는 러시아의 작가가 있습니다.
그는 많은 수의 단편소설을 남겼는데, 그 작품의 수만큼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소설에 담아내어 그의 단편집은 ‘사랑의 백과사전’이라고도 불립니다.
여기 '집에안가요?’의 2집 [둘의 단편집]이 있습니다.
백과사전까지는 아니지만, 두 사람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관계의 모습을 잡아낸 노래들이 담겨있습니다.
둘이 만들 수 있는 관계에서 우리는 뻔뻔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기도 하고 혹은 철저히 이기적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상대에게 애처롭게 매달리거나 배신당해 상심할 때도 있지요.
[둘의 단편집]은 7가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들은 지금 어떠한 구도 속에 있을까요?
그들은 과연, 지금 이대로 안전한가요?
"그대가 살아가는 동안에 몇 번이나 들어봤나요?
나는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말했어.” - 560-2
"갑자기 생각 안 날 때
이름대신 부를 수 있는 고마운 그 말” - 자기(baby song)
"날 좋아한다고 안아주고서 이제 와서 키스는 안 된다면
나 어떡하나요?” - 추파
"나에게만 살짝 보여줄래? 얼마나 네가 약한 사람인지.
세상이 모두 널 좋아한다 해도, 내가 떠날까봐 마음 졸인다고” - 동감
"나만 사랑한다고 그랬잖아요.
사랑의 약속을 내게 준댔잖아요.” - 타이밍
"무기력한 나를 느끼는 순간은 어려움에 처한 너를 보아도
도와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나, 그리고 도와주는 척하는 사람들” -
조곤조곤, 그리고 총총한
+먼저들어본 남작가의 추천사
*‘솔직담백 둘의 단편집’
예쁘게 혹은 슬프게 혹은 아주 그럴듯하게 포장하거나 가공되지 않은 일곱 곡이 있다.
지금 바로 내 곁에 있는 연인이 설레고, 답답해하고, 당황하고, 슬퍼하며 그렇게 세상의 한 단면, 사랑이라는 ‘일’을 겪어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설탕도 없고, 소금도 없는 그리고 다시다도 없는 순수한 맛을 내는 곡들이다. 남자라면 쌍수를 들고 공감할 것이고, 여자라면 옆의 내 남자친구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강하고 격앙된 조미료 맛 음악에 질린 사람들에게 천일염 같은 담백한 일곱 곡을 살짝 추천해본다.
1. 자기(baby)
누구나 사랑을 시작할 때, 유달리 콩콩 혹은 쿵쿵 뛰는 심장박동 소리를 어렵잖게 들을 수 있다.
그게 내 소리든, 앞에 서 있는 상대방의 소리든.잔잔하고 담담한 목소리가 일정한 심장박동 소리 같은 드럼 소리 위에 살짝 올라앉은 듯한 곡이다.
사랑에 빠진지 100일이 채 되지 않은 푸릇한 연인의 손을 잡고 귓가에 들려준다면. 그 연인은 500일 정도 까지는 보장받지 않을까.
봄날의 햇살 따뜻한 한강, 그리고 잔디밭 돗자리 위에서 이 노래를 듣는다면 굳이 치맥이 없어도 좋을 듯하다.
2.추파
남자와 여자는 참 다르다.
오죽하면 화성 출신 금성 출신 타령을 할까.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에 있어서도 두 사람은 참 다르다.
원하는 것도 다르고, 방법도 다르고, 속도도 다르다.
이 곡에서 남자는 추파를 던지기만 하는 여자 때문에 애가 타고 속이 타지만 여자는 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다 줄 수는 없는 일이잖은가? 보컬의 목소리(목소리의 목소리?) 에 당황스러운 듯한 애절함이 묻어있다.
진짜로 ‘어쩌라고?’ 다. 썸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 대다수의 남자들이 겪는 에피소드. 그냥 서두르지 않으면 된다.
3.동감
짧지만 기분 좋아지는 곡. 이라고 짧게 말할 수 있는 곡.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려도 한 사람만 곁에 있어준다면 나머지는 별일
아닐 수 있는 게, 연인이기에. 엄청나게 비가 내리는 여름날, 몇 평 남짓한 방 안에서 홑이불을 덮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이 연상되는 곡이다.
다정하면서 상냥한 목소리로 ‘나에게만 살짝 말해줄래?’ 하고 말을 건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재생버튼을 가장 많이, 누르게 한 곡.
4. 560-2
‘난 전혀, 아무것도 몰라요.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결국 그것 역시 예정된 운명일 테니까.’
기욤뮈소의 장편소설 엔딩문장이다.
우연이 반복되고 사랑이 시작되고 이 모든 과정들은 예정된 운명이 아닐까.
‘하늘이 무심해서’ 사랑에 빠진 거라고 애교섞인 원망을 하지만, 사실은 ‘하늘이 잘 챙겨줘서’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걸지도. 빠른비트에 위트넘치는 가사가 매력적이다.
5. 조곤조곤, 그리고 총총한
둘의 단편집 첫 청자로서 그리고 (나름)여성대표 청자로서, 감동이라는 단어를 꺼내게 하는 곡이다.
다른 곡들과 달리 조금은 긴 호흡으로 조곤조곤 진행되는 곡.
연애가 1년을 넘고, 점차 햇수를 더해갈수록 여자들은 남자의 무관심에 점차 익숙해지다가, 서글퍼지다가, 결국은 ‘관심’을 주는 누군가에게로 뒤돌아서게 된다.
이 곡 속의 화자처럼 지금 자신의 곁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솔직한 마음을 말해준다면, 그리고 서툴지만 다정한 다짐으로 만남을 이어간다면 이유모를 이별을 당하진 않을 일.
3년차 연인을 둔 남자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곡이다!
6. 편하게 생각해
슬픔이라는 감정과 경쾌한 리듬 그리고 추억을 그리는 가사, 삼박자가 삼합처럼 어우러져있다.
연애가 끝난 뒤의 감정이 굳이 어두침침하고 음울한 무언가로 표현되라는 법은 없다.
허무하고 얼마간 슬프지만 오히려 담담하게 말하는 게 더 슬프기도 한 법.
뚜 뚜루 뚜, 편하게 생각해..라고 노래하고 있지만 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있다.
그래, 하늘이 두 쪽 나는 일도 아닌데 뭐 (마음은 두쪽 나겠지만...언젠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레 붙어있을 것이다)
7. 타이밍
사랑도 타이밍, 이별도 타이밍.
쏭라이터 홈페이지 및 오프라인 앨범 구입처 : http://blog.naver.com/han1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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